노량진 정신과 - '정신분열병'이 '조현병'으로 바뀐 이유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마음을 다해 마음을 치유하는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입니다.
노량진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
2002년도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는 미국의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스무 살의 나이로 수학계의 스타로 떠올라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며 MIT 교수로 재직하게 되는데요. 소련의 암호를 해독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가 소련 스파이에게 목숨을 위협받으며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는 그가 앓았던 조현병으로 인한 환각으로 실제로는 암호 해독에 투입된 적도 없었습니다. 이후 존 내시는 방치되었던 병을 관리하고 환각과 현실을 구분하며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고 노벨 경제학상까지 수상하게 됩니다.
조현병은 한번 걸리면 평생 고통에 시달리는 질환으로 오해받곤 합니다. 하지만 잘 관리한다면 존 내시처럼 목표를 향해 집중하여 성공할 수 있습니다. 노량진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조현병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유독 범죄와 엮여 언급되는 조현병
우리는 뉴스나 SNS를 통해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 소식을 끊임없이 접합니다. 그 중에서 특히 많이 언급되는 질환이라고 한다면 조현병을 먼저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오래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갑작스럽게 예전에 자신을 지도했던 선생님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사건, 자신을 얕봤다는 이유로 편의점에서 일하는 사람을 공격한 사건, 고속버스에서 자신이 지참하고 있던 흉기로 앞 좌석에서 자고 있던 사람을 찌른 사건 등이 조현병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뉴스에서 전달하는 소식만 듣는다면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잠재적인 범죄자라고 인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조현병을 앓는 사람도 제대로 관리하기만 한다면 일상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범죄의 낙인을 찍는다면 증세를 인지하더라도 특정한 질환에 낙인을 찍어 진단받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신분열병으로 불렸던 질환
조현병은 과거에는 원어명인 Schizophrenia를 그대로 옮긴 정신분열증, 또는 정신분열병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습니다. 통합되어 있어야 할 정신이 분열되어 문제를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원어를 충실하게 옮긴 명칭이었지만 분열이라는 단어가 주는 강렬한 이미지 탓에 다중인격장애와 혼동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정신분열병의 사례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부정적인 편견으로 인하여 병을 가진 사람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겪는 경우도 많아 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내원을 꺼리는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는 의사협회가 2011년 의학용어실무위원회의 심의를 통하여 정신분열병이라는 명칭을 개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비롯하여 각 학회와 가족협회, 사회복지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고른 이름이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의미를 가진 ‘조현병(調絃病)’입니다.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을 현악기가 조율되지 못한 상태에 비유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현악기를 조율하듯이 의학적인 도움을 받으면 신경계의 이상을 개선하면 마음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변화의 추세
병명으로 인하여 사회적인 편견에 시달리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정신분열병이라는 명칭을 전파한 일본에서는 64년 동안 지속되었던 기존의 명칭을 2002년 '통합실조증'으로 변경하였는데요. 실질적인 편견이 줄어들고 진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었습니다. 홍콩에서도 '사각실조증'으로 변경한 것도 이러한 변화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변경 이후 지금까지 새 명칭이 폭넓게 전파되면서 기존의 명칭에 따라다녔던 오해가 조금씩 줄어들고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드물지 않은 질환
조현병은 전 세계 인구 중 0.5%에서 1%가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을 만큼 드물지 않은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5만 명에서 5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뉴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주변에서 앓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사회적 편견이 남아있기에 진단을 받고도 이를 드러내지 않거나 진단조차 받지 않은 사람이 많은 것도 이유인데요. 무엇보다도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대인관계와 외부활동을 피하는 음성증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물처럼 깊은 우울로부터
환자의 마음을 길어올립니다
노량진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조현병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면서 의학적인 도움을 통하여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만 대응이 늦어지거나 중간에 끊기면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을 받더라도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힐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많은 사람의 인식이 개선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약물요법과 정신요법, 그리고 가족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사회생활을 돕는 재활요법을 함께 시행하면 질환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 두고 있는 사람도,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노량진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역시 조현병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