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우울증에 걸리면 약물을 복용해도 될까요? - 여의도 우울증 정신과
안녕하세요.
마음을 다해 마음을 치유하는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입니다.
여의도 우울증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삶을 통째로 바꾸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 변화는 신체적인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정신적, 심리적, 정서적인 부분에서도 찾아오게 되는데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맞이하여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행복만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 우울증을 겪는 여성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임신 도중과 그 이후 겪는 우울증을 통틀어 주산기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임산부는 아이에게 영향이 미칠까봐 걱정이 되어 약물 복용조차 하지 못하다가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임신 중 약물 복용에 관하여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질문과 답변을 Q&A 형태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Q. 단순한 우울과 주산기 우울증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많은 임산부가 임신 도중과 출산 이후에 걸쳐 우울감을 느끼곤 합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25%에서 85%가 겪는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산모가 이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와 같은 우울과 불안, 그리고 수면장애 증상은 대체로 2주 안에 호전되는 법입니다.
만약 이 기간이 지났는데도 지속적으로 우울감을 느끼거나 더욱 악화한다면 주산기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내원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의욕이 떨어지고 흥미가 사라지며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자살 사고와 실제 자살 시도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임신 중 약물을 처방받아도 될까요?
임신 1기에 해당하는 첫 3개월 동안은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고 발달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도 원칙적으로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일단 면담과 인지행동요법, 대인관계요법 등을 통하여 정서적 지지 체계를 구축하고, 문제가 심각할 경우 병동 생활과 약물 처방을 함께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극도의 우울증이라면 약물을 피하는 것이 오히려 임산부 본인과 아이에게도 해롭습니다. 다행히 약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드는 중반기 이후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약물 처방이 가능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로 처방하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는 FDA의 안정성 분류에서 대개 B와 C등급에 해당하기에 상황에 따라 처방할 수 있습니다.
Q. 출산 후 약물을 복용하면 수유가 가능할까요?
엄마가 약물을 복용하면 모유를 매개로 태아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총량의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임산부의 정신건강이 위험한 상황이라면 모체와 태아의 건강을 위하여 약물을 이용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수유 시의 약물 사용이 유발할 수 있는 위험도를 5단계로 세분화한 할(Hale) 등급 분류도 참고해 볼 수 있는데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L2로 분류됩니다. 파록세틴이나 세르트랄린 등은 섭취하더라도 모유로 태아에게 전달되는 비율이 낮고 장기적으로 이상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작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병력이 있다면 미리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할까요?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상황에 따라서 미리 복용할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다만 주산기 우울증은 개인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예측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던 사람이 극심하게 앓기도 하고 과거 병력이 있던 사람이 오히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정신의 안정을 찾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발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단약 이후 자살 사고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 이후 병력 등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재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 미리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이전 임신에서 주산기 우울증을 겪던 사람이라면 다음 임신에서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에게 이를 알리고 도움을 받으셔야겠습니다.
Q. 증상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약물을 복용하면 태아와 신생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진단부터 미루는 임산부도 있습니다. 그러나 태아와 신생아의 건강을 생각하면 바람직한 선택이 아닙니다.
임신 도중에 겪는 우울증은 태아의 성장을 더디게 만들어 아이의 머리둘레가 정상 이하에 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치한 증상이 악화되면 술 같은 물질에 의존하거나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서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에도 산모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데 커다란 방해가 됩니다. 이는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정서와 관련한 문제나 행동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우물처럼 깊은 우울로부터
환자의 마음을 길어올립니다
여의도 우울증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임산부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가벼운 걷기나 임산부 요가와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수영이나 짐볼 같은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주 3회에서 5회 정도 진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은 길지 않게 20분에서 30분 정도가 적절하며 의료진과 면밀한 상의하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변 가족 역시 임산부가 고통을 토로하면 이를 경청하고 공감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집안일이나 육아 등의 짐을 나누어 줌으로써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도록 배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도 건강하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복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요법의 도움을 함께 받을 수 있으니 내원을 꺼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의도 우울증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주산기 우울증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건네며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 최선의 선택을 이끌어내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