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정신과 - 우울증, 티 안 나는 케이스를 알아보는 방법
안녕하세요.
마음을 다해 마음을 치유하는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입니다.
신길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
0. 겉으로 두드러지지 않는 우울
우울증이 오랫동안 제대로 된 질환으로 인식되지 않은 데는 많은 사람의 오해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우울한 감정과 질환으로서의 우울증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은 건데요. 여기에 겉으로 보기엔 큰 문제가 없어보이기까지 한다면 우울증을 인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신길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여 티 나지 않는 우울증을 알아보는 자가진단 방법을 알려드리며, 다른 사람의 증상을 알아보는 방법까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1. 카카오톡 이용 상태로 보는 자가 진단
평소에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를 열어 최근 2주 동안의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본인 및 상대방의 우울증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최근 들어 답장을 확인하지 않거나 확인하고도 답장을 미룬다
2. 최근 들어 대화 내용이 짧아지고 답장도 단답형으로 끝난다
3. 감정을 표현하는 대신 "괜찮아" "몰라" "그냥 그래"라고 숨긴다
4. 웃는 이모티콘이나 웃는 문자를 거의 쓰지 않는다
5. 다른 사람의 연락이 부담스럽고 귀찮다
6. 단체방에서 대화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7. "다 의미 없지" 같은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한다
8. 관심 주제에 관한 대화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9. "그냥 사라지고 싶다"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자주 스쳐 지나간다
제시된 9가지 항목을 검토하여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 가끔 해당한다, 자주 해당한다, 거의 항상 해당한다의 네 단계로 점수를 매깁니다. 점수는 전혀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0점으로 매기고 한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1점씩 부여해 거의 항상 해당하는 경우에 3점을 매겨 총점을 내는 방식입니다.
이때 총점이 0점에서 6점 사이로 나왔다면 일시적인 피로나 스트레스가 나타나더라도 정상 범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점부터 12점 사이는 경미한 우울증의 신호가 나타나는 상태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요.
13점부터는 중등도 우울, 19점부터는 중증 우울로 분류되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는 상태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2. 연락을 피하는 회피형,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가면형
첫 번째 유형으로는 연락을 피하는 ‘회피형’을 꼽을 수 있습니다.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을 하지 않는 경우와 메시지 자체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는데요. 우울증이 있는 상태라면 사회적 반응성은 떨어지고 사회적 민감성은 반대로 높아지면서 표정이나 제스처가 동반되지 않는 메신저 서비스가 더욱 피곤하고 조심스럽게 느껴져 회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유형으로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괜찮다'는 말로 회피하는 ‘가면형’이 있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과 같은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피로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상태에 신경을 쓰게 만드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증세가 심화할 경우 ‘가면형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3. 답변할 기운이 없는 무기력형, 스스로를 비난하는 자기비난형
세 번째 유형은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그냥' '귀찮아' '대충'과 같은 답변을 하는 ‘무기력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쾌감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즐거움이나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가진단의 8번 항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부분으로 이전에 관심을 보이던 주제나 사람에도 아무런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네 번째 유형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유형인 스스로를 쓸모없다고 비난하는 ‘자기비난형’입니다.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오히려 상대방의 부정적인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 대한 공감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자가진단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단, 지금까지 알려드린 자가진단 방법만으로 우울증 여부를 100% 구분할 순 없습니다. 우선 표정이나 제스처 같은 비언어적 신호가 배제되어 정보량이 적기 때문인데요. 비언어적 신호가 배제되다 보니 대화 내용도 피상적인 데 그치기 쉽고, 실시간으로 반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 진단이 최근 2주 동안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데 그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성격상 답장을 자주 확인하지 않고 미루거나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2주라는 기간에 한정하여 평소와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위험 신호를 감지했다면
우울증은 단순한 감정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변화로 인한 의학적인 문제라는 것이 이미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원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항우울제에는 중독성이나 위험성이 거의 없으며 특히 효율적인 대응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주요한 발병 원인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장기적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정신요법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증상만이 아닌 전반적인 정신건강이 개선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물처럼 깊은 우울로부터
환자의 마음을 길어올립니다
신길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
오늘 알려드린 우울증 진단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진 마시되, 측정 점수가 높다면 의료진과 상담해보시며 현재의 우울감이 감정의 문제일지, 우울증으로 심화된 것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신길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