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 정신과 - PTSD,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 온전한 현재를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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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을 다해 마음을 치유하는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입니다.
여의나루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
0. 멈춰 버린 시계, 과거에 갇힌 마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시곗바늘이 특정 지점에서 멈춰 버린 듯한 감각을 남기기도 하는데요. 커다란 충격이나 사고를 겪은 뒤, 몸은 비록 현재의 시공간에 있으나 마음은 여전히 과거의 공포스러운 순간 속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 몸을 보호하려는 생존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변화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 8천여 명이었던 환자 수가 2021년 1만 3천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일상의 평온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질환이 바로 PTSD죠.
오늘은 여의나루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PTSD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통의 시작점, 트라우마란 무엇인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일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사건을 겪은 후에 나타납니다. 진단 기준에 따르면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나 폭력, 심각한 질병 등을 겪거나 타인의 불행을 목격하는 것이 발병의 소지가 되는데요. 본인이 직접 다치지 않았더라도 가까운 지인이 겪은 비극적인 일을 듣고, 직업 특성상 참혹한 현장을 자주 마주해야 하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팬데믹을 비롯한 사회적 재난으로 인해 비슷한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PTSD는 누구나 살면서 예기치 않게 마주할 수 있는 심리적 상흔입니다.
2. 뇌 속의 전쟁? 편도체의 과잉 반응
우리 뇌 안에는 공포와 위협을 감지하는 작은 부위인 편도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편도체는 평상시 위험 요소를 선별하여 적절한 경보를 울리는 역할을 하는데요.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을 받으면 이 시스템이 예민하게 변화합니다. 마치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이 평화로운 집 안에서도 경계 태세를 갖추는 것과 유사한 상태가 되는 것이죠.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전두엽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이로 인해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감정을 다스리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3. 원치 않는 ‘다시 보기’의 그림자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는 원치 않는 기억이 불쑥불쑥 찾아든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정도를 넘어 당시의 감각과 감정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플래시백 현상을 겪기도 하는데요.
잠자리에 들면 악몽이 반복되어 잠을 설치고, 낮 동안에는 사소한 자극에도 당시 현장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져 몸이 굳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기 일쑤입니다. 반복적인 고통은 환자를 현재의 삶으로부터 고립시키며 일상을 무너뜨리는 주된 원인이 되죠. 자의로 조절할 수 없는 기억의 침습은 PTSD를 겪는 분들이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과 같습니다.
4. 세상을 좁아지게 하는 방어 기제, 회피
고통스러운 기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회피’라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사고가 일어났던 장소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 하거나,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끊어 버리는 방식이죠. 관련 대화를 거부하고 감정 자체를 무디게 만들어 아무런 느낌도 받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회피 반응은 당장의 괴로움을 피하는 방법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활동 범위는 점차 좁아지고 사회 관계가 단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회피는 잠시 동안의 평온을 빌려올 뿐, 장기적으로는 삶의 기반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5. 당신이 자책을 내려놓아야 하는 이유
충격적인 사건 이후에는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비관적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세상은 더 이상 평화롭지 않다거나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믿음이 강해지죠. 특히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탓하는 자책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와 동시에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거나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과각성 증상이 동반되어 사소한 일에도 분노가 폭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PTSD의 증상은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을 유발하여 환자를 더욱 외롭게 만들곤 합니다. 따라서 스스로를 비난하고 채찍질하기보다는 예민함 역시 질환이 만들어 낸 증상임을 명확히 인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6. 정신건강의학과의 심도 깊은 치유 과정
다행히 우리 뇌와 마음은 적절한 도움을 통해 다시금 평화를 되찾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과도하게 흥분한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약물 치료와 함께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합니다. 특히 트라우마 기억을 회피하지 않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서서히 적응하게 하는 지속노출치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사건 발생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라면 급성 스트레스 장애 단계에서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뇌의 생리적 불균형을 바로잡고 다시금 평화로운 일상으로 복귀하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7. 혼자만의 싸움을 멈추고 손을 내미는 용기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혼란을 느끼는 것은 인간으로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따라서 지금 겪고 있는 아픔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 고통의 무게가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버겁다면, 이제는 멈춰 버린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우물처럼 깊은 우울로부터
환자의 마음을 길어올립니다
여의나루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
캄캄한 동굴 속에서 혼자 싸우는 전쟁을 멈추고 의료진이라는 든든한 조력자의 손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적절한 관리와 치유 과정을 거친 당신의 오늘은 과거에서 벗어나 비로소 온전한 현재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PTSD라는 터널의 끝에서 환한 햇살을 마주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여의나루 정신과, 우영섭 박원명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